"어린이날 연휴 뭐 해? 어린이박물관 놀러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5일 '제102회 어린이 날'을 맞아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과 협력한 가족 국악 콘서트, 어린이날 프로그램 '움틀꿈틀, 온몸이 활짝!'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3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따르면 경기국악원 협력 공연 '어린이는 행복이다'는 경기국악원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국악 콘서트' 시리즈의 하나로, 보다 많은 어린이 관람객과 만나기 위해 두 기관이 손잡고 추진하는 특별행사다. 국악 관현악 전문 단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전통민요, 동요 등을 우리나라 전통 악기로 연주한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유산인 전통악기의 매력을 가득 담아 '얼씨구야', '아리랑' 등을 비롯해 실내악 '문어의 꿈', '네모의 꿈', '벚꽃엔딩'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곡을 공연한다. 공연은 어린이날 당일인 5일 오후 12시, 오후 3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공연장에서 2차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다만 전시 및 공연 관람을 위해 박물관 입장권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오는 4~6일에는 3일 동안 어린이날 행사 '움틀꿈틀, 온몸이 활짝!'을 개최한다. '움틀꿈틀, 온몸이 활짝!'은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 선생이 강조한 '뛰노는 생명의 힘'에 주목해 어린이의 '움직임'과 '생명력'을 주제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감각을 탐색하고 마음껏 표현하며 함께 뛰노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박물관 야외에서는 서커스의 균형잡기, 장애물 넘기, 공중 천에 매달리기(Aerial Silk) 등을 체험하는 '아슬아슬! 서커스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커스 예술 교육 단체 점퍼즈(Jumperz)의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되며, 어린이들은 직접 서커스 소도구로 체험하면서 도전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박물관 내부 곳곳에서는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고, 움직임을 표현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 작가 신혜정은 2층 상설전시실 앞에서 '뒹굴뒹굴 공손 친구들' 작품을 전시한다. 어린이들은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손과 공 모양의 작품을 쓰다듬고 만져보며 촉각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제철 재료로 디저트를 만들며 미각을 일깨우는 '우리 모두의 디저트', 몸에 원하는 무늬를 일시적으로 새겨보는 '두루두루 바디 페인팅'도 즐길 수 있다. 또 버려진 종이를 활용해 동식물을 만드는 '엉망 종이 워크숍'에서는 엉망이 된 종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껴본다. 요가 전문가 원정혜 강사와 함께하는 '사뿐사뿐, 가족 요가'도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몸에 집중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움직임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박물관의 상징 '튼튼이'의 노래에 맞춰 흥겹게 춤춰보는 '온앤오프 댄스 챌린지'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돼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https://gcm.ggc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03
부산 곳곳서 즐기는 청년 예술작품…12월까지 전시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12월까지 총 3회차에 걸쳐 '청년 예술작품 구독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청년 예술작품 구독사업'은 시각 분야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일정 기간 대여하는 구독 형식을 활용해 각 기관의 주요 공간에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31명의 청년 예술가와 부산 공공기관,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 총 20곳(국회부산도서관, 부산경제진흥원,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시교육청, 부산의료원, 영화의전당, 해운대구청 등)이 참여한다. 청년 작가 20명이 참여한 1회차 전시는 각 기관 내에서 오는 7월 5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2회차 전시는 오는 7월 15일부터 9월 27일까지, 3회차 전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03
"김남표가 왜 이래?"…옵스큐라, '구멍' 개인전 화가 김남표의 김남표답지 않은 '구멍'같은 전시가 열린다. 서울 성북구 옵스큐라에서 3일부터 25일까지 60여점을 선보인다. 얼룩말, 호랑이, 언덕, 바다, 산을 환상적이고 장엄하게 그려왔던 작가다. "그동안 제주 풍경과 안나푸르나 전시를 치르면서 점점 견고해지는 화법을 녹이고 싶었다." 고정되길 거부하는 그는 "한쪽으로 너무 진지해지고 견고해지는 것도 부조리해지니까, 반대쪽에서 샤방샤방한 분위기도 필요해지는 시기"라고 했다. 작업실이 강남 한복판에 있는 배경도 있다. 2년 간 제주도에서 그림을 그리다 강남 신사동에 작업실을 옮기면서다. '오후 5시'만 되면 여성들이 북적북적해지는 거리에서 마음이 이상하게 움직였다. 50대가 넘으면서 점점 여성화 되는 호르몬도 작용했다. "원래는 오후 5시라는 주제로 드로잉을 하기 시작했는데, 옵스큐라가 전시하자고 하면서 거칠지만 흘러내리고 파괴되는 해체주의식 그림이 모아졌다." 작품은 전시 제목 구멍처럼 다양한 해석을 전한다. 블랙홀처럼 흡수되고 집어삼키는 의미도 있지만 작가 자신의 내면과 감정을 은밀히 들여다보는 '구멍'일 수도 있다. ‘오후 5시’, ‘섹슈얼리티(sexuality)’, ‘리얼리티(reality)와 논-리얼리티(non-reality)’로 드러난 작품은 먼저 불쾌하게 다가오지만 그럼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야생적인 손맛이다. 파격적이고 처참한 분위기 속에서도 형태와 질감이 살아 움직인다. 영화, VR, 해외 레지던시, 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남표는 다시 서울을 떠나 이방인으로서 작업 세계관을 넓힐 예정이다. 가나아트에서 운영하는 파리 시테(Cite) 레지던시 작가로 선정, 오는 7월 프랑스로 떠난다. 전시는 25일까지. 2024/05/03
'대통령 집무실에 걸린 그림' 픽셀킴, 노화랑서 개인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에 걸린 그림으로 유명세를 탄 화가 픽셀 킴(김현우)이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파랑과 노랑, 주황색 바탕에 수학 공식을 빼곡하게 쓴 작품은 픽셀 킴의 호기심과 집념이 담겨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 화가로 살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작품에 녹여냈다. 사진을 확대하며 이미지가 깨질때가 보기 좋아하는 그는 자신의 삶의 기억들을 '픽셀'이라는 조형 요소에 담아낸다. 전시 제목을 '3시 20분 픽셀의 기도'라고 붙인 그는 그동안의 화업을 ‘열정의 산물’로 규정했다. 자신의 그림을 ‘정신성(精神性)과의 조화를 통해 현실 세계를 담아내는 방식’이라고 했다. 도형과 그래프 같은 수학공식이 빼곡이 담긴 작품은 물론 햄버거나 소지지 같은 현대인들이 즐겨찾는 먹거리, 애완동물을 팝아트형식으로 풀어낸 신작 등 30여점을 전시한다. 수학을 접목해 표현이 더욱 확장되고 과감해진 드로잉 작업도 풀어 놓았다. 수학 공식이 적힌 사연이 있다. 일반 고등학교에서 정상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던 그에게 수학 수업은 미지의 세계였다. 수업 시간 내내 선생님이 칠판에 그린 도형과 그래프, 수학공식을 노트에 따라 적었고 그렇게 수십 권의 노트가 채워졌다. 2019년 화려한 '픽셀미학'인 ‘퍼시잭슨 수학 드로잉’시리즈가 탄생한 배경이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픽셀’이라는 작은 단위의 요소들은 경험과 기억을 통해 확장되기도 하고 다양한 색감들로 펼쳐지기도 하며, 때로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를 풀어내듯 화면을 채웠다. 그림에 집중한 몰아일체의 미학을 전한다. 픽셀킴 전시는 20일까지 열린다. 한편, 지난 2년 여간 노승진 사장의 건강 문제로 개점 휴업하던 노화랑은 아들인 사진·설치작가인 노세환씨가 운영을 맡아 이번 전시로 재개했다. 6월 전시는 요즘 MZ들에 인기인 이사라 작가 개인전이 열린다. 2024/05/03
한희원 작가 초대전 ‘生, 존재로부터’ GIST 오룡아트홀서 열려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 화가로 미학적 사유의 화풍을 추구하고 있는 한희원 작가 초대전 ‘生, 존재로부터’가 오는 6월 28일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오룡아트홀에서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초대전으로, 한희원 작가가 제시하는 죽음과 삶에 대한 논제를 작가 특유의 두터운 질감으로 그려낸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존재로부터’를 비롯해 ‘생과 기억의 파편’, ‘존재의 추상’ 등의 작품에서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기도 한 인간의 근원적인 존재와 삶의 본질을 느낄 수 있다. 한희원 작가는 1970년대 민중미술로 화단에 등단하여 약 46년간 자신만의 화풍을 확고히 구축해 온 광주의 대표 작가이다. 조선대학교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한 작가는 전남연극제 무대미술상, 대동미술상, 원진미술상 특별상, 광주시민대상 문화예술부분 대상을 수상했으며, 약 70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저서로 ‘이방인의 소묘(코리아북스, 2020)’가 있다. 한 작가는 “예술은 삶과 동떨어져 관념 그 자체로 남아서는 안 되고 세상과 함께하고 함께 숨쉬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끝없이 바라보고 만나는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심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오룡아트홀은 지역민의 관심으로 성장한 GIST가 지역사회와의 교류 및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행사·회의·강연·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 건물인 오룡관의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으로 2022년 12월 제1회 초대전을 시작으로 이번 ‘生, 존재로부터’ 전시까지 총 9회의 전시를 통해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2024/05/03
[미술전시]아르떼케이 이선근· 사진작가 김영재 개인전 아르떼케이가 5월을 맞아 따스한 일상의 순간을 담은 서안나&키츠 2인전과 각자의 시간을 탐구한 이선근 개인전을 각 1층과 2층에서 선보인다. 반려동물과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을 따스한 정서로 담는 작가 서안나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일상의 순간을 평온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가 키츠의 작품과 함께 전시장 1층에서는 이선근의 개인전 'Perpetual'가 열린다. 각자가 놓인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시간을 탐구한 작업을 소개한다. 한편 아르떼케이는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의 100% 출자 회사다. 주목할만한 작가를 발굴, 지원하고 컬렉터와 연결하여 예술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로 설립됐다. 전시는 17일까지. 사진작가 김영재 ‘길 끝에’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1010갤러리에서 9~21일 열린다. 전시 제목처럼 작가가 길 끝에서 만난 바다와 인간 군상에 대한 성찰적 작업을 보여주는 자리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바다 사진들과 숟가락으로 형상화된 인간군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2024/05/03
삼화페인트,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 한국 전시회 지원 삼화페인트공업은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타카하타 이사오展’에 친환경 페인트를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삼화페인트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문화·예술 분야 발전을 지원하고, 누구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전시회, 박람회를 지원·후원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한 전시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공동 설립자인 타카하타 이사오 전시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등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은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이다. 삼화페인트는 하얀색, 파란색, 라벤더색, 아이보리색, 브라운색 등을 활용해 깊은 감성과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전시공간을 연출했다. 관람객은 타카하타 이사오의 작업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전시에 적용된 페인트는 아이럭스 멀티 에그쉘로, 은은한 저광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쉬운 오염 제거가 가능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과 삼화페인트의 컬러 표현력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조성했다"며 "컬러전문기업이 주는 색채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3
‘대전시 서예진흥원’ 문 열었다…정책으로 서예 진흥 대전시는 2일 서예진흥정책 전담 추진기관인 ‘대전시 서예진흥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원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의회 의원, 서예가들과 시민들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 초 서예진흥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수탁기관을 공모,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대전지회를 선정했다. 이후 직원을 공개 채용하고 지난달부터 개원을 준비해 왔다. 개막식은 서예의 발전과 진흥의 염원을 담은 ‘서예융성’ 축하 휘호 쓰기, 대전 서예를 대표하는 원로·중견 작가 70여명의 서예작품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중구 선화동 테크노파크 7층에 있는 서예진흥원은 서예교육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대전 서예단체 및 서예인 실태조사 등 서예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한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선생 등 서예 대가의 맥을 이어온 고장으로 대전광역시 서예진흥원이 앞으로 서예 진흥의 핵심 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4/05/02
[미술전시]문재인 퇴임 2주년 기념전…황인철·다비드 마초 개인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기획한 '한껏 당겨진 은빛 활'전이 서울 중구 신당동 로즈앤라임(RnL)갤러리에서 6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다다프로젝트'로 표기된 기획은 문다혜씨가 전시기획자로 활동할 때 사용하는 예명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2주년 기념으로 마련했다는 이 전시는 김재남, 오세열, 이세현, 이열 등 4명의 그룹전이다. 10일 오후 6시부터 작가와의 만남과 크로매틱 하모니시스트 이병란의 미니 연주회가 열린다. 조각가 황인철의 ‘생명을 향한 꿈의 여정’ 개인전이 서울 광진구 뚝섬로 성수동갤러리(대표 박명호)에서 열린다. 작가 데뷔 40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에는 3m넘는 대작을 비롯해 20점의 ‘생명’ 시리즈 작품을 선보인다. 금속공예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조형어법을 구축해온 작가의 작품은 육감적인 선의 흐름과 음악적 선율의 리듬감이 함께 만나 한 편의 음악을 시각화한 매력적인 작품들로 큰 흥미로움을 자극한다. 전시는 7일부터 6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오는 25일까지 전시장 1층에서 1994년생 스페인 작가 다비드 마초(David Macho)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말을 죽일 수도 있는 엄청난 속도, 혹은 냉장고에서 잠을 자기 위해 사이즈 측정하기'라는 제목이 긴 전시 타이틀처럼 작은 사이즈의 화면에 인물과 사건을 빼곡하게 배치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문화권과 상관없이 직관적인 마초의 시각 언어를 통해 삶과 열정, 두려움과 집착, 기억, 도피 등의 개인사와 사회 문화적 이슈가 얽혀 복합적인 '광기'로 점철된 그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4/05/02
2024 천만장학회 공모전, 최고상(天) 김시온 등 33명 선정 '2024 천만장학회 공모' 수상 전시인 '제2회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삼천리빌딩 1층에서 열린다. 공모 지원자 총 712명 중 33명이 선정된 이 전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차세대 예술가의 작품을 살필 수 있는 기회다. 최고상인 천(天)은 김시온, 지(地)는 강현진·성유진 해(海)는 강민서·정서연·최지수 작가가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전시 참여 기회 뿐 아니라 天 장학금 1000만 원, 地 장학금 700만 원, 海 장학금 500만 원, 人장학금 300만 원을 각각 수여 받게 된다. 전시 기간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인기상 1명을 선정하고 추가 장학금을 제공한다. 天의 영예를 안은 작가 김시온은 개인적이고 경험을 반복되는 기계의 움직임을 통해 드러내는 작업을 해왔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작업에 대해 “사변적 이야기를 기술적인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풀어낸다. 자칫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두 요소를 기계를 매개로 하면서도 그에 담긴 의미는 서정적이고 시적이다. 이는 매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기반한다. 작업에 대한 작가의 충분한 고민이 드러나는 동시에 전체적인 작업의 완성도가 높다”고 평했다. 삼천리그룹 장학재단 천만장학회(이사장 박상원)가 운영하는 이 공모전은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전시다. 지난해 첫 행사로 30인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제2회 ChunMan Art for Young’은 이전보다 확대된 규모로 평면, 입체, 설치, 뉴미디어, 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2023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2월 29일까지 공모를 실시했고, 총 712명이 지원했다. 이후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로렌 영(Lauren Young), 도쿄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토모코 야부매(Tomoko Yabumae)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면밀한 심사를 통해 최종 33인이 선발됐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 님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해 1987년 5월1일 설립됐다. 두 형제의 이름을 딴 천만장학회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풍요롭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