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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아시아 본사, 9월 1405평 '더헨더슨 타워'로 확장 이전

등록 2024-03-26 10:23:45  |  수정 2024-03-26 19:57:23

자하 하디드 건축소 설계…홍콩 최첨단 신축 건물

컬렉팅 위한 원스톱 허브…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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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헨더슨 내의 크리스티의 신규 본사 렌더링 (Aquir9이 렌더링한 건물, COLLECTIVE가 렌더링한 크리스티 신규 본사 공간) – 크리스티는 6-9층까지 사용하며 미술 및 럭셔리 컬렉터와 애호가들을 위한 원스톱 허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CHRISTIE'S IMAGES LTD.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적인 미술품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9월 자하 하디드 건축소가 설계한 홍콩 중심부의 최첨단 신축 건물인 더헨더슨(The Henderson)타워에 크리스티 아시아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크리스티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본사를 더헨더슨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시아 미술시장을 쥐고 있는 크리스티 홍콩은 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크리스티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총액은 연 8조 원을 기록했다.

크리스티 아시아에 따르면 새 본사는 5만제곱피트(약 1405평)에 달하는 건물 4개 층에 경매장, 갤러리, 고객 전용 공간과 사무실, 컬렉팅을 위한 원스톱 허브로 조성,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헨더슨 건물은 박물관 수준의 전시, 독점적인 고객 교류, 프라이빗 세일, 교육 프로그램 등 모든 행사에 맞게 쉽게 변형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설계됐다. 높은 층고와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미술품과 럭셔리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티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미술품 및 럭셔리 경매, 혁신적인 전시,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포문을 연다.

홍콩 컨벤션(HKCEC)에서 연 2회 진행하는 메이저 경매는 이번 5월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올 가을 더헨더슨으로 이전하여 연중 경매 및 이벤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한편 1766년 설립된 크리스티는 미술과 럭셔리를 다루는 세계 최고의 예술품 경매 회사로 뉴욕, 런던, 홍콩, 파리, 제네바에 국제적인 경매장을 두고 미주, 유럽,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총 46개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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