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듣고 체험하세요 ‘해녀의 바다 소금의 땅, 포항’

등록 2020-06-23 18:35:11

포항문화재단, 생활 속 무형문화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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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6월29일부터 7월31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생활 속 무형문화재 발견’ 사업으로 ‘해녀’(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와 ‘제염’(국가무형문화재 제134호)을 소재로 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인 ‘해녀의 바다 소금의 땅, 포항’을 선보인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관한다.

 포항문화재단은 지난 3월 ‘2020년도 종목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사업에 따라 전국 9개 운영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바다와 형산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온 포항의 서사 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와 달리 잊혀져가는 ‘포항해녀’, 도시의 생성과 산업화의 영향으로 이제는 자취를 감춘 ‘제염’을 역사적, 인문학적, 문화적 관점에서 살피는 것이다.

 포항문화재단은 시민에게 포항해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라져버린 제염을 알림과 동시에 소금과 부조장으로 번성했던 포항의 역사를 돌아보며 현재 우리가 가진 지역 소재 자원을 활용하고 보존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의와 체험, 탐방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포항해녀와 관련, 포항해녀 정착의 역사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 및 어촌여성(해녀)의 노동력, 삶, 문화 등을 다룸과 동시에 관련 영화 감상과 바다를 살리는 나잠어업에 관한 나눔을 통해 해녀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구룡포 일대로 해녀물질 현장 탐방은 물론 해녀를 강연자로 초청해 해녀에 대한 생생하고도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도 있다.

제염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사라진 역사 속 포항 염전과 어촌 주민의 삶을 전해 듣고 동해안 자염(煮鹽)의 유통과 부조장의 발달, 우리나라 제염업 전반을 알아본다.

 송라면과 연일읍 등지를 탐방하며 옛 염전과 부조장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나고, 소금을 활용한 솔트 아트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없으며 주제별로 2회씩 동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복 수강도 가능하며 회당 3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 또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일반 강의실이 아닌 소공연장에서 띄어앉기 좌석제로 운영되며 추후 프로그램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의 무형문화 자산에 대한 소재 발굴과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을 통한 시민 인식 제고에 문화재단이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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