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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승화한 5·18,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 개방

등록 2020-05-14 16:43:05

5월16일~7월15일…전시·영화제·공모전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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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보병학교 학생장교들 5·18광주민주화운동 전시물 관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로, 현재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바뀐 옛 전남도청이 개방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6일부터 7월15일까지 두달 동안 옛 전남도청 본관과 전남경찰국 등 6개 동으로 이뤄진 민주평화교류원을 개방하고 5·18관련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은 5·18민주화운동을 기-승-전-결 서사로 그려낸 '열흘간의 나비떼'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옛 전남경찰국 본관에는 1980년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작품이 설치돼 있으며 도청 앞 분수대 집회와 차량시위, 금남로 집단발포에 이르는 상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옛 전남도청 본관에서는 5월27일 새벽 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의 최후 항쟁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문화전당은 이와함께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전시, 공연, 교육, 행사, 공모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가 담긴 미디어아트 '광장-비욘드 더 무브먼트'가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열리고 있으며 문화창조원 복합 3, 4관에서는 '평화, 연대의 역사'를 조명한 특별 기획전 '연대의 홀씨'가 펼쳐지고 있다.

예술극장1에서는 5·18 민주화운동 과정을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형상화한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18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문화전당 미디어 월을 통해서는 30일까지 5·18 관련 민주·인권·평화의 의미가 담긴 영상 9편이 송출된다.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문화정보원 극장3에는 특별 영상전 '5·18 영화주간'이 마련된다.

 민주·인권·평화 웹툰 공모전도 다음달 5일까지 연장했으며 광주의 지도를 대형 퍼즐로 완성하는 '오월스토리퍼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진식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5·18 광주정신이 서려 있는 장소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 있는만큼 문화, 예술을 통해 광주정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하루 2차례 방역을 하고 있으며 관람객은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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