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보물 '화엄사 석경' 40여 편 서울서 첫 공개

등록 2020-05-12 16:33:02

불교중앙박물관 '전통사경의 본지풍광'전 14일 개막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화엄사 석경/보물 제1040호(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2020.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전통사경의 본지풍광(本地風光)' 테마전을 오는 14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화엄사가 소장한 화엄사 석경(보물 제1040호) 40여 편을 서울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보물로 지정돼 있는 화엄석경은 사경 역사에서 그 서체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모든 사경 수행자가 근본으로 삼아야 할 표본이 됐다.

사경은 경문(불경의 문구)을 한 자 한 자 마음에 각인시키며 정성스럽게 옮겨 쓰는 수행법 혹은 옮겨 쓴 경전을 의미한다. 석경은 돌에 한 사경을 뜻한다.

화엄사는 2020년을 '사경 수행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전통 사경원을 개원했다. 이를 기념해 '전통사경의 본지풍광' 전을 열게 됐다.

전시에는 전통사경의 정수를 이뤘던 고려시대의 사경인 천안 광덕사 소장 보물 제390호 '상지은니 묘법연화경', 부안 내소사 소장 보물 제278호 '백지묵서 묘법연화경'도 소개한다.

또한 한국사경연구회 다길 김경호 명예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전통사경 및 현대사경 40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7월 30일까지. 관람은 무료.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광덕사 상지은니묘법연화경(위), 부안 내소사 백지묵서묘법연화경/보물제278호(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2020.05.1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