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교보아트스페이스,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2인전

등록 2020-05-11 16:57:10

회화 이우성-사진영상 안성석 작품전 13~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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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성석, 이우성 작가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사진 = 교보문고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안성석, 이우성 작가의 2인전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개최된다. 만화와 회화의 경계에서 이미지 소통 방식을 시험하는 이우성 작가와 사진과 영상-VR의 경계에서 미술의 장르적 확장을 실험 중인 안성석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제목인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는 미술비평가 발터 벤야민이 파울 클레가 그린 '새로운 천사'를 두고 쓴 구절이다. 낙원은 인간적 유대가 있던 과거를, 폭풍은 반성과 성찰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는 역사적 진보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여전히 기술의 진보를 최상의 가치로 평가하는 현 시대에, 예술 작품을 통해 사회적 유대감의 상실과 현 시점에서 바라본 역사적 장소의 의미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는 차원에서 '낙원에서 폭풍이 불어와'를 전시 제목으로 결정했다.

이우성 작가는 대형 걸개 그림 '내일이 아닌, 오늘을 위한 노래'와 '땀 흘리며 달려간다'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 연대와 화합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안성석 작가는 VR체험 방식의 신작 '압축캡슐'을 공개한다. 광화문이 가진 역사와 사회의 공간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것들을 관찰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기록들이 압축적으로 담겼다.

전시 공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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