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우란문화재단, 백색展 '화이트 랩소디' 4월 1일 개막

등록 2020-03-30 15: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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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고은, 복서_03, 삼성 TRS51ECBGA, 철, 우레탄폼, 함석, ABS수지, 42×48×151cm, 2018 ⓒ김경태. 사진=우란문화재단 제공.202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우란문화재단은 전통 공예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전통 공예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기보다는 동시대적 가치를 가늠하면서 오늘날의 시대적 맥락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소개한다.

코로나19 사태속에서도 4월 1일 개막하는 '화이트 랩소디' 전시는 우리 민족적 표상이기도 했던 '백색'에 대해 풀어낸다. ‘백색’이 근대화,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며 오늘날 시각문화 안에서 구현되고 소비되는 양상에 주목했다
 
전시는 참여 작가뿐만 아니라 전시 사전 연구 과정을 거치며 외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문화 인재 육성을 통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문화예술 토양 확립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우란문화재단의 특징이다. 

우란문화재단 우란1경에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촉각, 후각, 빛과 같은 탈 시각적 요소를 개입시킴으로써 백색의 공감각을 구조적으로 만나볼수 있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5명이 참여했다. 사진, 조각, 도자, 설치등 신작 10여 점과 전시를 위한 사전 연구 과정에 활용된 자료 (직물, 근대산업, 문학, 이데올로기와 건축, 신체와 미백)들이 다층적으로 설계된 백색 공간 안에서 풍부한 백색의 심상과 풍경으로 펼쳐진다.

참여 작가인 김경태, 신현정, 여다함, 주세균, 최고은은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중반에 태어나 도시에서 자란 세대로, 각자의 예술적 연구에 기초한 미적 실천을 자유롭게 전개해 온 창작자들이다. 다섯 작가는 ‘백색’이라는 큰 주제를 개별적인 해석과 접근을 통해 상이한 감각의 백색의 표면을 도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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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란문화재단 화이트랩소디 전시 포스터.2020.3.30. [email protected]

한편 우란문화재단은 고(故) 우란(友蘭) 박계희 여사(워커힐미술관 설립자)의 뜻을 이어 받아 2014년 ‘문화인재 육성과 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확장 지원을 통한 건강한 문화예술 토양 확립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