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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빈 공간, '작은 미술관'으로"…올해 11곳 지원

등록 2020-02-11 13: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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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남 남해 바래길 작은미술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역의 남아도는 공공시설을 소규모 미술관으로 조성하는 지원사업이 올해 11곳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오는 28일까지 '2020년 작은미술관 조성 및 운영 지원' 사업의 대상 기관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작은미술관은 지역의 공공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밀착형 소규모 미술공간으로 전시와 교육, 주민 참여 창작활동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이다.

전시공간이 없는 지역의 주민들도 미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5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17곳의 작은미술관을 조성·지원했다. 지난해에는 6억3000만원을 들여 인천 동구의 우리미술관 등 9곳을 지원했다.

올해는 기존 작은미술관의 의견을 수렴해 공모 시기를 두 달 앞당기고 예산과 지원대상을 각각 7억원, 11개관으로 늘렸다. 신규 미술관을 대상으로 기존 미술관의 운영 방법을 공유하는 상담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공모 분야는 신규 조성, 지속 운영, 전시 활성화 등 3가지이며 선정된 기관에는 전시기획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는 지역문화재단, 문화예술분야 비영리법인,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참여할 수 있다.

지속 운영 지원분야는 조성 이후 1∼2년이 경과한 작은미술관의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2018년과 지난해 조성된 작은미술관 운영하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전시 활성화 지원분야의 경우 조성된 지 3년 이상 지난 작은미술관의 운영 활성화와 그 밖에 공공 전시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것을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조성된 작은미술관 17개관에 관람객 총 23만명이 방문했다"며 "작은미술관은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