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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소전미술관, 5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등록 2020-01-20 16: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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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지난 16일 임병택 시흥시장이 이동섭 소전재단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천의현 기자 = 지난 5년간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경기 시흥 소전미술관이 올해부터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온다.

경기 시흥시는 시민문화향유 확대와 지역문화 상호발전을 위해 지난 16일 소전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전재단은 1991년 장학사업과 미술관 사업을 주사업으로 출범한 재단으로, 1994년 서울 연지동에서 소전미술관을 개관한 이후 1996년 시흥시로 이전 한 관내 유일의 등록미술관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재단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민개방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미술관이 다시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됐다.

시는 이번 소전재단과의 협약을 계기로 소전미술관 이용활성화를 위한 환경조성지원, 전시관람 여건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문 학예인력 인건비 지원은 물론, 소래산 문화예술벨트 조성사업에 소전미술관을 포함해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예술 거점공간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소전미술관은 고려와 조선시대 국보급 도자기를 비롯 320여점에 이르는 고미술품과 현대미술품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개방하고, 기획전시와 특별전시, 도자예술교육 및 다양한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고품격의 전시문화 향유와 체험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운영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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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소전미술관 내부.(시흥시 제공)
이동섭 소전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재단의 사정으로 소전미술관이 시민개방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죄송한 마음이며, 이번 시흥시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소전미술관이 잠재된 문화예술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시민문화예술공간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우리시의 시민과 어린이 그리고 미래 후손들이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예술작품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미술관이 있음에 감사하다"며 "소전미술관이 시민의 소중한 지역문화자산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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