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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28억에 팔렸지만, 서울옥션 홍콩경매 낙찰률 60%

등록 2020-07-17 15: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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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매 추정가 28억5000만~40억원. 야요이 쿠사마, Soul Burning Flashes, acrylic on canvas, each: 194.0☓130.6cm (triptych), overall: 194.0☓390.9cm, 1988. 사진=서울옥션 제공. 2020.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은 16일 오후 5시부터 강남센터에서 연 서울옥션 32회 홍콩경매는 낙찰총액 약 50억원(3200만 홍콩달
러), 낙찰률 약 60%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년 3월 5월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지만 코로나 사태로 연기됐고 서울서 개최됐다. 서울옥션은 글로벌 컬렉터를상대로 열리는 경매인 만큼 프리뷰 전시 VR 웹투어와 전화, 온라인 실시간, 서면 등을 통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최소화하여 경매를 진행했다.

이날 한화 약 28억원에 낙찰된 야요이 쿠사마의 1988년도 작품 'Soul Burning Flashes'가 이번 경매 최고가를 차지했다.선명한 붉은 빛과 검정색의 명료한 시각적 대비를 이루며 사랑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전화로 응찰한 해외 컬렉터에게 낙찰됐다"고 서울옥션이 밝혔다.

미국인이 소장했던 박수근의 '나무와 여인'도 경합을 벌이며 높은 추정가를 넘어서 한화 약 3억원(HKD 1,950,000)에 새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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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매 추정가 2000만~4700만원, 권대섭, Moon Jar, white porcelain, 53.0☓52.8(h)cm, 2019. 사진=케이옥션 제공. 2020.6.23. photo@newsis.com
해외 컬렉터들에게 기획 섹션으로 선보인 한국 현대 도자 ‘달항아리’ 소재 작품은 모두 낙찰됐다.

주목받은 권대섭의 '달항아리'는 최다 경합을 벌이며 한화 약 5000만원(HKD 320,000)에 낙찰됐다. 추정가는 2000만~4700만원이었다.

한편, 서울옥션은 '홍콩 법인' 철수를 논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이 홍콩보안법 강행에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각 나라들의 '탈홍콩' 검토가 한창인 상황이다.
 
실제로 서울옥션은 2019년 홍콩사태로 지난해 10월 진행된 경매는 최악의 낙찰총액(66억)을 기록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올해 '홍콩경매'는 두번이나 연기됐고, 결국 서울에서 열린 이번 경매는 부진한 실적을 보여줬다.

1998년 창립한 서울옥션은 지난 2008년 아시아미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홍콩에 진출했다. 홍콩 현지에서 31번의 경매를 진행했다.

매년 홍콩 하얏트호텔에서 경매를 진행하다 2018년 홍콩 셀트럴 에이치퀸빌딩 11층에 100평 규모의 SA+ 상설 전시장을 오픈, 전시와 경매를 열어왔다.

서울옥션 낙찰총액은 1999년 18억원에서 2015년 1081억으로 58배 성장했다. 2015년에는 홍콩 낙찰 총액(648억원)이 처음으로 국내 낙찰 총액(308억원)을 넘어서며 미술시장 호황세를 이끌었다.

국내 미술품 최고가인 김환기 신기록이 나온 것도 서울옥션 홍콩경매였다. 2015년 47억2100만원, 2016년 48억6730만원, 2016년 63억, 2018년 85억 최고가 행진을 잇따라 경신하며 서울옥션 홍콩경매의 위상과 함께 한국 미술품의 해외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