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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간송 보물 매입은 시급성 따져봐야"

등록 2020-05-22 17:59:58  |  수정 2020-05-22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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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금동여래입상’(보물 284호·37.6㎝). 사진=케이옥션 제공.202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간송미술관의 보물 2점 매각 문제와 관련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시급성에 따라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시스와 만나 "그건 중앙박물관장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문화재)이라서 지금 그런(논란이 되는) 건데 어차피 개인 소장품이 누군가에게 갈 것이고 문화재로 보존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박물관의 예산이 한정돼있고 나름 계획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한테 있는 게(문화재가) 너무 많은데 단순히 간송 것이라고 이렇게 해야 된다기보다 중앙박물관의 시급성과 판단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 부문에 얼마나 많은 문화재들이 있나. 중앙박물관에서 매입한다면 그 중에서 뭐가 더 시급하고 적정한가를 갖고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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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박양우(왼쪽 두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의 디지털 실감영상관 1관에서 실감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 1관은 프로젝션맵핑 기술로 보물 제1875호인 정선의 신묘년풍악도첩 등을 소재로 한 4종류의 고화질 첨단영상을 폭 60m, 높이 5m의 3면 파노라마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2020.05.19.  misocamera@newsis.com
박 장관은 그러면서도 중앙박물관의 매입에 부정적인 의견이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이라기보다는 박물관이 판단할 텐데 시급성이나 재정 규모 등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오는 27일 케이옥션이 개최하는 5월 경매를 통해 그동안 소장하고 있던 금동여래입상(보물 제284호·1963년 지정)과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1963년 지정)을 매각하기로 한 사실이 지난 21일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앙박물관이 이들 보물을 매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앙박물관의 한 해 문화재 매입 예산이 40억원에 불과해 시작가가 각각 15억원인 이들 보물을 매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