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가격분석 리포트

올 봄 국내 미술경매 5년새 최악...낙찰총액 70% 수준

등록 2020-04-02 15:50:45  |  수정 2020-04-02 1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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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6~2020년도 1/4분기 오프라인 낙찰총액 비교. 표=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202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국내 미술시장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올해 1분기 국내 경매시장 낙찰 총액이 5년전보다 70%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2일 '지난 5년간 1/4분기 미술품 경매의 낙찰총액만을 비교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국내 미술품 오프라인 경매 낙찰총액은 약 173억원으로, 지난해(228억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5년 전인 2016년(323억원)과 비교해도 71% 수준이다.

낙찰총액과 대비해 출품수와 낙찰수, 낙찰률도 크게 위축됐다. 올해 경매 출품수는 6145점으로, 2017년(6437점)과 2018년(6275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낙찰수와 낙찰률은 크게 낮아졌다.

반면 온라인 시장이 선전하고 있다. 올해 약 57억원으로 집계, 2018년(47억원) 2019년(51억원)보다 상승세다.실내 소비 경기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폭탄'을 맞은 건 국내 경매사의 해외 법인 부문이다. 홍콩 경매의 경우 지난해까지 낙찰총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3월 경매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옥션 측은 “코로나 사태로 연기된 홍콩 경매를 17일 미국 온라인 플랫폼 아트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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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16~2020 1/4분기 해외경매 낙찰총액 비교 (국내 경매사 홍콩 경매만). 표=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제공. 2020.4.02. photo@newsis.com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올해 1/4분기 경매 낙찰총액이 지난해의 약50%대 수준에 비해, 출품수가 많다는 점은 미술품의 환금성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올해 경매에서는 블루칩 인기작가의 작품도 유찰되는가 하면 추정가의 하한선에서 낙찰되고 있다. 서울옥션 케이옥션등 양대경매사가 지난 3월 치른 메이저 봄 경매 낙찰률은 60~67%로 1억선 미만 중저가 작품이 주로 낙찰됐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큰 손들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는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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