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예진흥원 'GSAT 2024' 문화콘텐츠 특별관 운영 경남도 직속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축제 ‘GSAT 2024’ 행사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의 콘텐츠들을 전시하는 '문화콘텐츠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가 주최하는 'GSAT 2024'는 창업 분야 ‘최초, 최고’와 함께하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로, 기조연설 및 강연, 우주항공·콘텐츠 등 분야별 석학과의 ‘첫’ 만남, YOUTH 스타트업 캠프 등으로 구성했으며, 창업인에게는 기업의 성장을, 청년·청소년에게는 창업문화 확산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 특별관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공감오래콘텐츠 ▲㈜피플앤스토리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이퓨월드 ▲㈜브리스트 ▲㈜코코드론 ▲소노연구소 ▲주식회사 미네르바에듀 ▲주식회사 알리아스 ▲혼자여도 괜찮지만 10개 기업의 웹툰, 게임, 실감콘텐츠, 캐릭터 등 콘텐츠들을 전시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경남콘텐츠페어' 행사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김해 소재 경남음악창작소에서 지원하는 뮤지션 4팀(곰치, 퍼뉴잇, 리메멘시아, 올옷)이 4월 2일부터 3일까지 문성대학교 야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글로벌 융복합 창업축제 행사에 도내 기업들의 우수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비제조업 분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7
대구미술관 아카이브전 '197080 현대+미술' 대구미술관은 오는 12월31일까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자료(아카이브)를 통해 1970~80년대 미술의 복합적인 현대성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 '197080 현대+미술'을 개최한다. 27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197080 현대+미술은 대구와 서울, 소그룹과 집단 미술운동, 대구 화랑과 해외 전시에 이르기까지 지역, 그룹 형식, 전시 장소에 따라 전개된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다. 현대미술의 전성기인 1970~80년대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형식실험과 전위적인 태도에 한해 주목해 왔으나 신구상, 기하학적 추상 등 관습적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현대성을 추구했던 시기다. 이 전시의 제목인 현대+미술은 다양하게 전개됐던 당시 미술 양상을 포괄한다. 전시에서는 전시 도록, 브로슈어, 리플릿, 초대장, 포스터 등 총 50여 점의 자료를 ▲74-79 대구현대미술제 ▲197080 실험미술 소그룹 ▲197080 대구의 소그룹 ▲1970년대 대규모 현대미술전 ▲197080 대구의 화랑 ▲197080 해외교류전 ▲1970년대와 1980년대 개인전 및 단체전 포스터 등의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대구미술관 장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소장 미술자료 정리는 체계적으로 자료를 목록화하고 상세 기술을 첨가하는 등 꾸준한 작업이 필요하다. 대구미술관은 미술자료 연구 및 전시 등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대구미술사의 단면을 발굴하고 기초 연구자료로 활발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노중기 관장은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한 2만여 점의 미술 자료 중 1970~80년대의 특성과 흐름을 보여주는 50점의 자료를 선별해 보여준다"며 "중요한 미술 자료를 지속 수집·연구·전시해 예술과 기록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080 현대+미술은 대구미술관 3층 아카이브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아카이브실을 개실하는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2024/03/27
‘2024 오늘전통 창업기업 공모’…2년간 최대 1억 지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올해 처음 신설된 ‘2024 오늘전통 창업기업 공모’ 를 27일부터 4월26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되면 최대 2년간 1억 원을 지원한다. 전통문화산업 업력 3년 초과, 7년 이하 창업기업 10곳을 모집한다. 도약기업 지원내용은 1차년도와 2차년도로 구분되며, 참여기업 중 50%에 해당하는 우수기업에게는 2차년도 연속지원의 기회가 제공된다. 1년차인 올해에는 선정된 총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7개월간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업당 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및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도약기업 맞춤형 보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기본 보육프로그램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해 각 기업이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도약기 특화지원을 포함한다. 이외 유통·투자상담회, 반짝매장, 시연행사 등 국내 유통판로 개척 및 투자유치를 중점 지원한다. 2년차에는 사업화자금 5천만원 추가지원과 함께 기본 보육프로그램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페어 참가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진원 사업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 최종결과는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27
2005년생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하세요…최대 15만원 지원 19세 청년들이 최대 1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접수가 오는 28일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첫 시행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신청 순서대로 발급된다. 지역별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발급일부터 올해 연말까지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뮤지컬·클래식·연극 등 공연과 전시 예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 구,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판소리꾼 유태평양 등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시행을 환영하고 나섰다. 대니 구는 "6살 때 처음으로 바이올린 활이 줄을 만나는 순간에 느낀 감동이 생생하고, 이후로 클래식 공연이 너무 많이 보고 싶어졌다"며 "청년 여러분이 이런 감동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사실 20대 초반에 공연·전시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2010년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배우로 데뷔했을 때 관객들과 다르지 않은 벅찬 감동을 느꼈고"며 "지금도 그때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유태평양은 "어렸을 때부터 판소리를 많이 접했는데 그때 공연을 보면서 느꼈던 그 감동을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며 판소리와 국악 등 우리 전통음악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경험해 볼 것을 추천했다. 국립발레단 등 11개 국립 예술단체와 공연시설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들에게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공연은 ▲국립정동극장 '봄날의 춤'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국립극단 '햄릿'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등이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다. 참여 기관과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월 중 예술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은 "중학교 때 처음 발레를 접했을 때 느꼈던 감동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며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우아한 몸짓으로 낭만을 표현하는 발레 공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젊은 예술인과 청년은 우리 문화예술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주인공"이라며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젊은 예술인과 청년들이 현장에서 더욱 자주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문화예술 관람과 참여 확대가 예술인들에게 많은 창작과 실연의 기회로 확장되고, 이로써 우리 문화예술시장에 더욱 큰 활력과 에너지가 넘쳐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7
BNK경남은행갤러리, 조성제 ‘바람거울’ 사진전 BNK경남은행은 창원 본점 내 BNK경남은행갤러리 세 번째 대관전시 ‘조성제 사진전’을 4월 5일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조성제 사진전은 '바람거울(a mirror oh the wind)'을 주제로, 주남저수지의 풍경이 담긴 사진 50여 점을 선보인다.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대칭·비움·여백의 미, 흘림과 부재의 공허함으로 주남의 자연과 생태가 품고 있는 몽환적 이야기와 은유적 풍경을 담아냈다. 지난 25일 저녁 전시회 오픈 행사에는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 조영파 창원문화재단 이사장, 최충경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과 사진 애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인 조성제 작가는 개인전, 해외 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고 사진집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제 사진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성제 작가는 "주남저수지의 풍경은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됐다. 전시를 통해 나만의 풍경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내 작품이 누군가의 공허함을 채워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바람과 거울이 전하는 은유적 감성과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주남저수지의 신비로운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부장은 "조성제 작가는 20여 년간 경남 습지의 아름다움과 생태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전시가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3/26
박양우 대표 "베니스서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종속 아닌 연대 개념" "4월 베니스비엔날레서의 특별전은 종속의 문제가 아니다. 함께 가는 것이다." 26일 서울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발표한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최근 지적된 베니스비엔날레에서의 광주비엔날레 전시와 관련 "우리보다 100년이 앞선 베니스비엔날레에서 광주비엔날레가 어떤 것인가를 함께 보여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베니스에 가서 전시하는 것이 따르느냐 안 따르느냐 문제가 아니다"면서 연대와 공유의 개념을 강조했다. 국제적인 광주비엔날레가 같은 경쟁의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전시는 이례적이어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18일부터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병행 전시를 펼친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을 주제로 광주비엔날레 소장품인 백남준의 ‘고인돌’과 크초의 ‘잊어버리기 위하여’, 두 작품의 의미를 계승하고 확장하는 세 명의 역대 비엔날레 참여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 대표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도 했다"면서 "광주만의 특별전을 하는 것이니까, 베니스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광주비엔날레를 알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아 이런 형태의 미술이 있구나'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니콜라 부리오 감독은 자신이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전략적으로 보면 유럽에서 대표적인 비엔날레와 광주 비엔날레가 상호 연관성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미술은 연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광주비엔날레가 세계적인 아시아의 최고 비엔날레이긴 하지만 베니스와 경쟁이 아니라 어떻게 함께 갈 것 인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향후 베니스비엔날레도 한국, 광주에 와서 할 수도 있고 다른 외국 비엔날레도 와서 작은 공간이라도 함께 공유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또 일부에서 '광주비엔날레서 왜 파빌리온을 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지적은 아니다"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박 대표는 "광주가 다른 비엔날레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면서 다양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국가에서 하는 공식적이고 경직적인 파빌리온이 아니다. 본 전시대로 하면서 진행하는 파빌리온은 그 나라에서 과거든 현재든 많은 것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전시"라고 했다. 박 대표는 "거기(파빌리온)에서 광주 시민이든 찾는 사람이든 행복함을 느끼면 좋겠다"면서 "비엔날레 전시가 경쟁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아 이게 하나의 축제로서 다양한 것을 보는구나'를 관람자, 특히 광주 시민들이 보면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미술은 미술로서만 보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축제이고 나아가서는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 인가를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고민한다"고 밝혔다. "베니스는 가만히 있어도 관광지로 사람들이 찾아와요. 그러나 광주는 엄격한 의미로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파빌리온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외국인들이 광주에 와서 진정으로 광주가 '국제미술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광주비엔날레의 종합적인 생각입니다." 박 대표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은 단순히 미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재창조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다른 비엔날레는 시도하지 못하지만 광주는 하고 있다. 앞으로 10년~20년 또 다른 평가가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매번 조바심을 내고 있다. "이론가(예술감독)가 과연 퍼포먼스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대부분 실망했다. 외국의 비엔날레도 유명 감독의 기획도 막상 보면 평작이 되어버린 것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정한 니콜라 부리오(Nicolas Bourriaud) 예술감독이 오페라틱하게 한다는 데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관계미학이라는 것을 어떻게 구현할 것 인가에 대해 매일 회의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미술이 아트페어로 시장성이 커지면서 더욱 비엔날레가 있어야 한다"고 여긴 그는 광주비엔날레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어떻게 담론을 생성할 것인가, 어떻게 현대미술사에 던져줄 것인가, 어떻게 디벨럽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광주비엔날레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제 15회 광주비엔날레 총 사업비는 151억원으로 14회 보다 39억이 증가, 역대 최대 규모다. 박 대표는 "니콜라 부리오 감독과 함께 '과연 비엔날레가 무엇인가, 이 시대에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토론했다"며 "올해 왜 광주비엔날레인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또 '박서보예술상' 폐지와 관련, 아직 자문위의 최종 결정은 안 났지만 '광주비엔날레황금비둘기상'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한편 평론가+미술기자단이 뽑은 상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는 9월 개최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발표했다. '판소리, 모두의 울림'(Pansori, a soundscape of the 21st century)에 30개국 7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니콜라 부리오 감독은 "의도적이지 않았는데 여성작가가 43명으로 더 많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 같다"며 "이번 비엔날레는 그동안의 비엔날레와 달리 모두 현재 살아있는 작가들"이라고 강조했다. '판소리'라는 제목과 달리 "올해 광주비엔날레라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오페라와 같은 전시"라고 밝힌 니콜라 부리오 감독은 "판소리 노래가 아닌 '판(공간)과 소리'에 대한 이야기"라며 "'판소리' 또한 소리와 스토리가 결합된 미니멀리즘적인 오페라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부리오 감독은 "예술가는 비인간적인 세계를 탐험하는 사람들"이라며 "73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걸어가면서 보는 오페라'"라고 예고했다. 오는 9월6일 펼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는 한강 작가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밴드 위뮤(WeMu)가 협업하여 작사한 노래를 선보이는 오페라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판소리'라는 인식과 달리 알록 달록 SF 풍경화 같은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부리오 감독이 좋아하는 그림인 조선시대 최고 화가 안견의 '몽유도원도'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Y팩토리얼 여성듀엣 디자이너 작품이다. 2024/03/26
크리스티 아시아 본사, 9월 1405평 '더헨더슨 타워'로 확장 이전 세계적인 미술품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9월 자하 하디드 건축소가 설계한 홍콩 중심부의 최첨단 신축 건물인 더헨더슨(The Henderson)타워에 크리스티 아시아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크리스티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본사를 더헨더슨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시아 미술시장을 쥐고 있는 크리스티 홍콩은 연간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크리스티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 총액은 연 8조 원을 기록했다. 크리스티 아시아에 따르면 새 본사는 5만제곱피트(약 1405평)에 달하는 건물 4개 층에 경매장, 갤러리, 고객 전용 공간과 사무실, 컬렉팅을 위한 원스톱 허브로 조성,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헨더슨 건물은 박물관 수준의 전시, 독점적인 고객 교류, 프라이빗 세일, 교육 프로그램 등 모든 행사에 맞게 쉽게 변형할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설계됐다. 높은 층고와 기둥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다양한 미술품과 럭셔리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크리스티는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미술품 및 럭셔리 경매, 혁신적인 전시,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포문을 연다. 홍콩 컨벤션(HKCEC)에서 연 2회 진행하는 메이저 경매는 이번 5월 말을 마지막으로 하고, 올 가을 더헨더슨으로 이전하여 연중 경매 및 이벤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한편 1766년 설립된 크리스티는 미술과 럭셔리를 다루는 세계 최고의 예술품 경매 회사로 뉴욕, 런던, 홍콩, 파리, 제네바에 국제적인 경매장을 두고 미주, 유럽,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총 46개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2024/03/26
국립현대미술관, 10년 만의 '사진 소장품' 전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사진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2014년 작 해외영화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을 제목을 전시명으로 가져와 27일부터 8월 4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선보인다. 영화에서 사진이 과거의 특정 시점으로 주인공을 소환한 것처럼,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다가 나온 사진이 관객을 사진 속 풍경과 시간으로 접속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 1300여 점 중 강홍구, 김미현, 김희중, 오노 다다시 등 국내·외 작가 34명의 풍경 및 인물사진 200여 점, 아카이브 5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도시와 일상, 그리고 이에 영향을 준 역사적·사회적 풍경을 주제로 하여 총 3부로 구성된다. 1950년대를 관통하여 2000년대로 이어지는 시기의 풍경 및 인물사진들을 통해 도시, 일상, 역사적·사회적 사건 등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모습들의 이면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전시와 함께 발간 예정인 도록에는 출품작의 상세 설명과 함께 영화를 전공한 서이제 소설가의 에세이 ‘수평선 지긋이 바라보기’와 정훈 사진영상이론가의 평론 ‘현대 사진속의 풍경’이 함께 수록되어 전시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꾸준히 수집해왔지만 그간 자주 볼 수 없었던 중요한 사진 소장품을 10년 만에 한자리에 펼쳐 보인다”며, “한국 현대미술 속에서 사진의 주요 흐름을 확인하고 동시대 사진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미술사적 논의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03/26
경기아트센터 '거리로 나온 예술' 참여 예술인 모집 경기도와 경기아트센터가 '2024년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 거리공연, 문화소외시설 방문, 전시 등 활동을 펼칠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모집한다. 25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거리로 나온 예술'은 도내 예술인 및 단체를 공모로 선정해 도민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소외 공간 등을 직접 찾아가 공연·전시 등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생활예술인·단체 ▲전문예술인·단체 ▲장애예술인·단체 ▲기회소득예술인 등 모두 4개 부문을 모집하며, 선정된 예술인은 거리공연·방문공연·전시를 선보인다. 거리공연은 생활밀착거리·광장·공원·공동주택·작은도서관 등에서, 방문공연은 문화소외시설인 요양원·보육원·군부대·작은도서관·전통시장 등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전시는 사진, 조각,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생활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는 참여 예술인 인원수를 고려해 공연·전시료를 차등지급함으로써 예술인의 실질 지급액을 상향 조정했다. 또 지난해와 달리 거리공연과 방문공연 중 원하는 분야를 지원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장애예술인과 기회소득예술인(2023년도 기회소득 수령자) 부문을 신설해 더욱 다양한 계층의 예술인을 지원한다. 참여 단체 선정 과정에서는 사회 배려계층(어르신·장애인·새터민·다문화가족)으로 구성된 예술 단체에 심사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 및 단체는 다음 달 8일 오후 6시까지 지정된 양식과 증빙자료를 첨부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접수하면 된다. 경기아트센터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www.gga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선정부문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공연 및 전시료 상향을 위해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아트센터의 모든 관계자들이 노력했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다양한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에게는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제주4·3을 담다…김기삼·강정효·박정근·양동규 초대전 제주 4·3의 진상규명 여정을 기록해 온 사진작가 4명의 초대전이 25일부터 5월5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 '김기삼, 강정효, 박정근, 양동규'의 사진 2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제주 4·3 첫 공개 추모제였던 1989년 41주기 추모제부터 최근까지 유족들의 모습과 학살의 풍경,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령하기 위한 고(故) 정공철 심방의 생전 모습을 담았다. 김기삼 작가는 1989년 41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2012년 강정마을 4·3해원상생굿까지 4·3의 원혼들을 달래는 자리에 늘 함께해 온 고 정공철 심방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강정효는 199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진상규명운동 시기에 따라 변화해 가는 유족들의 표정을 클로즈업, 4·3 역사의 진전과 함께 어둠에서 빛으로 변모하는 유족들의 얼굴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또 박정근 작가는 2018년 제주 4·3 70주년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옛날사진관’ 프로젝트에서 담은 유족들의 사진을 꺼내놓았다. 양동규 작가는 제주의 풍경 속에 남은 4·3의 흔적을 추적하며 그 땅과 바다에 아직 남아있는 아픔을 카메라에 담았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 76주년을 맞은 제주4·3을 다양한 시선을 통해 기억하며, 아직도 계속되는 제주의 아픔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에 대한 기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3/25